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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류현진 복귀 8월 중순?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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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우드 부상으로 선발진 변화 불가피

이번주 두번째 재활 등판이 관건



한겨레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과연 언제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3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 3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단 류현진은 이번 주 한 번 더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4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한 알렉스 우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가 빠진 로스터에는 불펜 투수 잭 로스컵이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을 다쳤던 로스컵은 류현진과 함께 지난 3일 재활 등판을 한 바 있다.

우드가 빠진 선발진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선발의 무게감은 올 시즌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의 류현진에 견줘 떨어진다. 게다가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투수다. 스트리플링이 한 차례 선발을 소화한 뒤 다음 차례에 류현진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류현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류현진이 다음 재활 등판에서 적어도 5이닝 이상, 투구수 75개 이상을 소화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류현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복귀 시점은 8월 말에서 8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

브라이언 도저와 존 엑스퍼드를 영입하며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다저스에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 야구’에서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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