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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유소연,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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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라운드 선두 펫람에 2타 뒤진 단독 3위

박성현·이민지는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



유소연(28)의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유소연은 5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 폰아농 펫람(타이)에 2타 뒤진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유소연이 우승할 경우 지난해 4월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아울러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1번 홀(파3)과 4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이어 10번(파4), 12번(파3),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골프 코스에서 했던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25)과 호주 동포 이민지(22)는 히가 마미코(25·일본)와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올해 메이저대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퍼트만 따라주면 내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케이피엠지(KPMG) 여자 피지에이(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벌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박성현과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펫람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두를 달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룰 기회를 잡았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를 지켰다. 펫람은 “긴장이 됐지만 마음을 잘 다스렸다. 3라운드 경기를 잘 치러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인경(30)과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3타를 줄여 펫람을 1타차(12언더파 204타)로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올라 14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선수는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14년 동안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타이)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인경은 2타를 잃어 공동 34위(1언더파 215타)로 내려앉아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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