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SPO 이슈] "말컹 하나보다 무섭다"…전북 '고른 활약' 공격진에 자신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는 경남FC의 선두권 대결에도 여유가 있다. 전북다운 공격력으로 승리한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전북 현대와 경남FC는 5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K리그를 달구는 가장 뜨거운 팀들의 경기다. 전북이 16승 2무 2패 승점 50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경남은 10승 6무 4패 승점 36점으로 21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 2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하루 앞선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3위로 밀렸다.

두 팀은 확실한 공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내고 있다. 전북은 41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1위에 올랐고, 경남도 31득점으로 경기당 1.5골을 넘는 골을 넣고 있다. 실점에서도 12실점 전북이 전체 최소 실점, 21실점 경남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를 갖춘 두 팀이 만났다. 이번 대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대결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관심은 경남 공격수 말컹에게 쏟아졌다. 20라운드까지 15골을 기록하면서 전체 득점 2위에 올랐다. 팀 득점의 절반 정도를 책임졌다.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감각에도 물이 올랐다. 196cm의 장신으로 신체 조건이 좋고 힘과 높이를 두루 갖췄다. 슈팅 능력도 뛰어난 말컹은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말컹은 위협적이고 특징이 있는 선수다. 경기를 해봤으니까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컹한테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계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말컹도 11명의 일부기 때문이다.

일단 전북은 말컹을 '특별 대책' 없이 팀으로 잡을 생각이다. 그리고 전북답게 공격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경남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로 경기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워낙 상승세이고 이광진과 유지훈이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잘해주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밸런스가 깨지면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계는 해야 하지만 홈 경기다.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공격력에서도 경남을 압도할 자신이 있다. 골잡이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말컹처럼 15골을 넣은 공격수는 없다. 하지만 전북 공격수 4명이 고르게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이동국이 7골을 기록하고 있고, 김신욱, 로페즈, 아드리아노가 모두 6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최 감독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한 것에 "더 무서운 것 아닌가. 전술적으로 한 선수에게 집중하는 전술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격수들이 체력 안배를 하면서 나눠뛴다. 선수로선 답답할 수도 있고 경기 감각 유지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들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유지한 것이 1위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면서 공격수 로테이션을 선두 질주의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측면 공격수 로페즈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김신욱, 이동국, 아드리아노가 홀로 때로는 조합을 맞춰 출전한다. 한 선수는 벤치에 앉겠지만 폭염 속에 체력이 떨어질 때 경기에 투입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후반에 교체로 출전해도 얼마든지 차이를 만드는 선수들이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전북의 독주 또는 추격 양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폭발적인 말컹의 득점력, 그리고 고르게 터지는 전북 공격진의 공격력이 승패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