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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공식발표] 'PS 탈락' NC,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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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NC는 20일 강 감독과 계약 해지 보도자료를 내고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C팀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NC는 19일 포스트시즌 탈락을 최종 확정한 뒤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NC는 19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6-7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동안 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5강을 기대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지만, 산술적으로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NC가 패하고,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가 모두 승리하면 가을야구 탈락 확정이었는데, 19일 경기 결과가 정확히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NC는 프로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2021년 7위로 떨어지고, 2022년에는 FA 시장에서 박건우를 6년 100억원에 영입하고, 손아섭까지 4년 64억원에 데려오면서 기존 주축 타자 박민우까지 리그 최고 교타자 3명을 수집했다. 그래도 FA로 이적한 나성범(KIA)의 무게감은 채워지지 않았고 또 6위에 머물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는 FA 재자격을 얻은 안방마님 양의지(두산)까지 놓치면서 전력 손실이 더 컸지만, 그래도 4위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가을야구가 너무도 당연해 보였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KIA 타이거즈와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강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현 은퇴)가 꽤 안정적이었고, 맷 데이비슨은 NC의 홈런 갈증을 해소해 줄 외국인 타자라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고 있었다. 국내 선발투수가 탄탄하지 못해 선두 경쟁을 계속하기는 힘들더라도 5강은 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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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한 차례 심상치 않은 조짐이 있었다. 5월 23일 고척 키움전부터 5월 31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패에 빠지면서 2위에서 5위까지 쭉 미끄러졌다. 6월 1일 사직 롯데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연패는 끊었지만, 6월 2일 사직 롯데전부터 6월 6일 창원 두산전까지 또 한번 4연패에 빠지면서 6위로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8월에는 창단 첫 10연패라는 불명예 역사를 썼다. 7위에 머물던 NC는 지난달 6일 사직 롯데전부터 지난달 20일 청주 한화전까지 10경기를 내리 지면서 10위까지 고속 추락했다. NC는 2013년과 2018년 9연패를 넘는 구단 역대 최장 연패 신기록 쓰며 바닥을 찍은 뒤로는 더는 반등할 원동력을 얻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2022년 5월 11일 NC의 감독대행으로 22시즌 팀을 이끌었으며, 22시즌 종료 후 23시즌~25시즌까지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감독 통산(대행 포함) 401경기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했다.

NC는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구단은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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