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롯데 전반기] 계획 어긋난 마운드, 후반기 최우선 과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선발진만 안정이 된다면..."

올 시즌 개막 전, 롯데 자이언츠는 리그 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의 공백을 메우는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민병헌과 채태인을 영입하면서 공격력만큼은 남부럽지 않았다.

물론 민병헌을 비롯해 부상자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는 등 기복을 보였던 선수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마운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선발진부터 불펜진까지 번갈아가며 균열이 생겼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했던 지난해, 견고한 마운드의 중심에 있던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겪으면서 제대로 힘쓰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박세웅의 복귀가 늦어졌다. 재활에만 전념했던 그는 지난달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56일 만의 선발 등판. 결과는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박세웅은 복귀전을 포함해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5차례 등판해 시즌 첫 승은 후반기로 미뤘고 2패를 안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에도 박세웅의 복귀는 서두르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지난 시즌 5선발 임무를 맡았던 김원중, 그리고 선발 요원인 신인 윤성빈과 송승준, 노경은 등 베테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선발 임무를 기대했던 브룩스 레일리가 예전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졌으나 펠릭스 듀브론트도 기복이 있다. 젊은 선발 요원들은 부침을 겪고 있는 시간이 길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원우 감독은 후반기에도 레일리와 듀브론트,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으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을 갖고 있다. 조 감독은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에게 기대를 한다.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팀이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발진이 안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오현택이 필승조로 활약해주고 있지만 지난해 필승조였던 박진형과 조정훈이 각각 재활군과 2군에 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지난해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원우 감독은 "박진형이 아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정훈에 대해서는 김원형 수석 겸 투수 코치가 "2군에서 공을 던지면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의 원동력이었던 마운드가 올해 전반기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마운드 안정이 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