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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기자회견 In 로스토프] '배수의 진' 친 신태용 감독, "멕시코전, 결과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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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로스토프(러시아)] 정지훈 기자=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전에서 반전을 약속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이 반전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경기가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고, "스웨덴과 1차전에서 목표로 했던 1승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아쉽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는 배수의 진을 쳐서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에 대해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르다. 우리도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멕시코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할 것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로스토프는 '기회의 땅'이다. 비록 지난 스웨덴전에서는 '트릭'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패배했지만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고, 멕시코와 독일과의 2경기가 남아 있다. 물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해보기도 전에 포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이다.

축구 팬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다. 물론 멕시코전에서 결과를 내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베스트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한국 축구의 투지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지난 브라질 대회와 이번 스웨덴전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가 첫 경기를 잘 준비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멋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풋볼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멕시코전 각오

스웨덴과 1차전에서 목표로 했던 1승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아쉽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는 배수의 진을 쳐서 결과를 가져오겠다.

-멕시코전 준비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르다. 우리도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멕시코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할 것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

-로스토프 날씨

생각보다 덥다. 베이스캠프인 상트와는 15도 정도 날 때도 있다. 준비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경기가 열리는 오후 6시 정도면 큰 문제는 없다.

-멕시코 준비

멕시코가 첫 경기를 잘 준비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멋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손흥민은 선수는 다들 아는 선수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보니 1차전에서는 수비적으로 나섰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로스토프 인상

도시의 인상은 사실 잘 보지 못했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호텔로 이동했고, 경기장에 왔다. 버스를 타면서 본 것이 전부다. 인상을 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날씨가 덥다.

-멕시코전 변화

전술 변화와 선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대응해서 나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언론을 통해 들었다. 내부적으로 듣지는 못했다. 어떤 식으로 대표팀을 응원해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오셔서 선수들을 격려해주시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변수

날씨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날씨에 있어서 멕시코는 잘 적응돼있는 팀이다. 적응을 잘한 것을 봤다. 우리에게는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멕시코 분석

한국에서 멕시코를 분석하고, 여기와서 분석한 것은 달랐다. 여기서 본 멕시코는 자신들의 것을 버리면서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했다. 독일은 조금 쉽게 생각했던 것 같고, 과거 크게 이겼던 것을 생각했던 것 같다. 멕시코는 1-4로 지고 준비를 잘했다.

-승리 예감

승리할 생각은 100% 가지고 있다.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분석을 잘했지만 멕시코는 강하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100% 쏟아낸다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다.

-오소리오 감독 분석

분석을 많이 했다고 알고 있다. 어느 정도 분석했는지는 경기장 가서 봐야 한다.

-멕시코의 문제

우리도 분석을 많이 했다. 지금 이곳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 그러면 상대가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위기 침체

스웨덴전에 올인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의 분위기가 침체돼있다. 그러나 한 경기로 월드컵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일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다. 선수들과 잘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동요가 되지 않도록 많은 이야기를 했다. 멕시코의 장단점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감도 되찾았다.

-멕시코를 리우 올림픽에서 잡았다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 나름대로는 중남미 팀을 이길 수 있다는 노하우가 쌓여 있다. 맥만 잘 집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리우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다.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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