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텍사스 언론 댈러스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추신수의 영입에 흥미를 보일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7년 계약 중 추신수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시즌들은 매몰비용(이미 지출하여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하는 경제학 용어)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메이저리그 베테랑 중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텍사스 지역 언론이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일 만한 4개 팀을 언급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어 “그러나 텍사스는 외야 유망주 윌리 칼훈을 육성하기 위해 자리가 필요하다”며 “뛰어난 선구안을 가진 추신수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매체는 관심을 보일 만한 팀으로 에인절스,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의 4개 팀을 선택했다.
먼저 에인절스는 우익수 콜 칼훈과 1루수 알버트 푸홀스가 부진에 빠져 있고,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을 소개하며 추신수가 마이크 트라웃 앞에 자리할 경우 득점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리조나는 우익수들의 OPS(출루율+장타율)가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9위다.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는 우익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텍사스는 팀의 연봉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필라델피아는 애리조나와 마찬가지로 우익수들이 부진하고 있다는 점과 우측 외야가 좁아 수비에 유리하다는 점, NL 포스트시즌 경쟁 팀 중 팀의 연령이 가장 낮다는 점을 들어 추신수의 필요성을 소개했고, 마지막으로 클리블랜드에 대해서는 우익수들이 모두 부진하고 있다며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함께 한 좋은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신수는 트레이드에 대해 “내가 그것을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트레이드가) 일어난다면 일어나는 것이고, 실제로 일어날 지는 나도 모른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78안타 13홈런 32타점 3도루 타율/출루율/장타율 0.277/0.388/0.468을 기록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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