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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거대했던 모드리치의 존재감, 크로아티아에 16강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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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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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대파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매치(MOM)로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중원을 장악한 모드리치는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농락한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드리치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월드컵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눌렀다. 아르헨티나마저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4강까지 올랐던 1998년 이후 20년 만이다. 아르헨티나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점 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58년 스웨덴 대회(체코슬로바키아에 1-6 패) 이후 무려 60년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이 포진한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진은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 중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중심은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1차전과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고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처럼 뛰어난 팀을 상대하려면 우린 완벽한 경기를 해야 했다”면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리오넬 메시를 잘 막은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기쁨을 만끽해도 좋을 날이었지만, 모드리치는 ”아직 기뻐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첫 목표였던 16강 진출은 이뤘지만 승리에 취하면 안 된다”며 “계속해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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