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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프로 ‘첫’ 시즌에 ‘역대’ 최연소 10골, 강원 양민혁 “대표팀 탈락 아쉬움 있지만, 기회는 언젠가 온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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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원 양민혁(오른쪽)이 6일 인천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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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

강원FC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27분 수적 우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줬으나 이상헌의 연속 득점으로 승점 3을 챙겼다. 5경기 무승(2무3패)을 탈출한 강원(승점 55)은 3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그 중심에는 양민혁이 있다. 2006년생인 그는 프로 첫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날 득점으로 10골(6도움) 고지에도 올랐다. 무엇보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18세 5개월 29일에 10골을 달성했는데, 정조국(19세 3개월 20일)을 넘었다.

강원 윤정환 감독도 “오늘도 2~3골은 넣을 기회가 있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전 경기 출전하고 있는데 다른 어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하다고 해야 하는 것 같다. 기특하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생각이 깊고 주위도 잘 살핀다. 인성으로도 뛰어나다. 특별히 해줄 말은 없지만 잘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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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민혁이 6일 인천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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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넣게 돼 영광스럽다. 형들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남은 5경기에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라며 “최근에 팀이 승리가 없었다. 좋았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조급한 부분이 있었고 간절했다. 이를 벗어난 것 같아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도 공격 포인트가 없었는데 오늘로써 넘어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A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10월 소집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민혁은 “이번에 안 뽑혔다고 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라며 “내 생각으로는 나중에 (대표팀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준비할 것을 준비하고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고 한다”고 미래를 내다봤다.

이제 양민혁의 첫 시즌도 5경기가 남았다. 선두 울산 HD(승점 61)과 격차가 2경기지만 여전히 높은 곳을 원한다. 양민혁은 “목표를 정한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고 단단하게 승리해서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게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내 약점으로 생각하는 건 꾸준한 경기력과 공격 포인트를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은 두려운 마음보다 설렌다. 내가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기량을 펼쳐 꾸준히 하다보면 기회를 받고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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