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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월드컵 SPO일러] 살라 살아있나요?…러시아 대승에 불꽃 튀는 우루과이vs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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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러시아가 5-0으로 대승했다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러시아를 바라보는 우루과이와 이집트다. 그래서 A조 두 번째 경기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우루과이와 이집트가 15일 밤 9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 리그에서 격돌한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객관적 전력에선 우루과이의 우세를 점친다. 우루과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위. A조에서 가장 높다. 시드 배정을 받은 개최국 러시아의 전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A조에 속했을 때 우루과이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참고로 이집트는 45위, 러시아는 70위, 사우디아라비아는 67위다. FIFA랭킹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A조에선 우루과이가 앞선 것이 확실하다.

최근 분위기도 우루과이 쪽이 좋다. 우루과이는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 체코와 웨일즈를 연파했고,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집트는 6경기 무승이다. 포르투갈, 벨기에 등 강팀을 상대로 패배했고 콜롬비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분위기만 잘 살린다면 열세인 상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

[A조 1차전, 우루과이-이집트 세 줄 정리]
* 이집트의 희망 살라가 뛸 수 있을까.
* 수아레스-카바니 투톱이 살라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
* 러시아 대승에 더욱 절실해진 1차전.


우루과이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최전방이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배치되는 투톱은 세계 최고로 꼽기에도 손색이 없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데 특화된 카바니가 득점을 올리고 폭넓게 움직이는 '만능' 수아레스가 공격을 돕는다. 카바니는 남미예선에서 10골을 넣었다. 수아레5골 7도움으로 모두 12골에 관여했다.

후방도 든든하다. '짠물 수비'로 유명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 조합이 우루과이의 중앙 수비를 지킨다. 섬세한 기술이나 유려한 빌드업은 볼 수 없지만, 일단 수비수가 수비를 잘하는데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공중전은 물론이고 몸싸움, 몸을 던지는 플레이까지 강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등이 포진한 중원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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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역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살라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44골을 기록한 최고의 골잡이 이탈은 이집트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이 살라에게 의존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도 출전 가능성을 '거의 100%'라고 언급했다. 선발이든 교체든 출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살라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살라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5골 7도움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90% 넘는 성공률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 또 경기당 4.1회 키패스를 기록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압달라 엘사이드를 거친 공격은 살라에서 마무리된다. 전체적인 선수 수준이 우루과이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가장 특출난 선수인 살라의 존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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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우루과이와 이집트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상황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A조에서 러시아가 다득점을 하면서 앞서 나갔기 때문.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다음 경기들에선 한결 부담을 덜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월드컵 단골인 우루과이와 2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이집트의 '경험 차이'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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