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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을 포함한 SK 선발진의 기량이 기본적으로 빼어난 점도 있지만, 이재원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포수로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하고 있고,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에는 타석에서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해 114경기에서 타율 0.242(314타수 76안타) 9홈런 42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그는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 캠프에 자진 참가했고 독하게 마음을 먹으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때에는 10kg 이상 체중 감량도 했다. 당시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이재원이 매우 의욕적이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고 했다. 이재원은 비시즌 기간에 자비로 해외 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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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에서 타율 0.365(115타수 42안타)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8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 이재원은 "초반부터 잘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세운 목표대로 흘러가고 있다.
3월 24일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263. 4월 한 달간 타율 0.343로 타격감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5월에는 10경기에서 타율 0.483 2홈런 7타점으로 더욱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은 5번째로 좋고 팀 내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0.376) 다음으로 높다. 특히 지난주에는 더 폭발적이었다. 이재원은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500 1홈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 0.563, 장타율 0.786. 로맥과 함께 팀 공격의 중심이 됐다.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도 보였다. 지난주 5경기 동안 득점권 성적은 7타수 4안타. 득점권 타율이 0.571다. 물론 포수로서 경기 운영과 수비력도 중요하기에 타격 성적만으로 이재원을 전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올 시즌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팀이 상위권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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