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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NOW] 일본 주심 뭐하나...'악질' 요르단, 황희찬 왼발만 2번 노렸다 →살인 태클에 결국 전반 부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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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요르단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왼발만 집요하게 노렸다. 결국 황희찬이 전반 23분만 뛰고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차전이 한창이다.

한국과 요르단은 1승 1무로 나란히 예선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번 결과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한국과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맞대결을 펼쳤던 터라 이번 예선에서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에 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쉽지 않은 원정길에 오른 대표팀은 황희찬에게 득점을 기대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과 함께 주민규(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승리를 노렸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직접 메우는 화희찬이라 한바잉 반드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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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요즘 황희찬의 페이스는 하락세다. 오죽하면 영국 언론 '몰리뉴'는 황희찬의 올 시즌 플레이를 보며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로 낙인 찍을 정도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렸던 황소의 기세가 사라졌다. 지금은 아직도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한 상황이다.

하락세가 뚜렷했기에 요르단전 공격 선봉을 맡기기 고민했을텐데 홍명보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황희찬은 지난달 오만 원정에서 3-1로 이기는데 출발을 알리는 선제골을 작렬했었다. 소속팀에서의 모습보다 오만전의 한방을 떠올린 홍명보 감독의 신뢰가 황소를 되살릴 카드로 보였다.

그런데 요르단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의 의지가 꺾였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의무진의 부축을 받고 나와야 했다. 짧은 시간에 거친 태클만 두 차례 당했다. 손흥민의 자리를 직접 대체한 황희찬을 에이스로 본 요르단이기에 과도한 몸싸움으로 제어하려는 의도였다.

요르단의 비매너는 전반 12분 처음 나왔다.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왼발목을 다쳤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간 시점에서는 황인범이 양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교체가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통증이 점차 사라지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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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아픔을 참고 왼쪽을 두 차례 거칠게 돌파했다. 저돌적인 황희찬의 돌파력을 실감해선지 요르단은 전반 20분경 다시 파울 카드를 택했다. 에산 하다드가 위험 지역도 아닌데 황희찬을 깔고 뭉겠다. 한 차례 꺾였던 왼발이 하다드 무게에 짓눌리면서 끝내 아웃됐다.

황희찬이 살인 태클을 당하는데 카드를 내밀지 않은 기무라 히로유키 일본 주심의 경기 운영이 결국 거친 플레이를 부르는 요인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은 급히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다만 황희찬의 몸상태에 결과 못지않게 큰 우려가 쏠린다.

다행히 홍명보호는 전반 38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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