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보름만에 돌아온 김광현, SK 선두로 올려놓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 LG 상대 시즌 5승째… 두산 올들어 첫 3연패

롯데 3연승… 공동 4위로, 임창용 역대 최고령 세이브

조선일보

에이스의 귀환과 공동 선두 복귀. 기쁨이 두 배였다. SK 좌완 투수 김광현이 13일 LG와 벌인 프로야구 문학 홈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단 58개였다. SK는 10대0으로 이겼다. 정의윤이 만루홈런과 3점 홈런으로 7타점을 올렸다. SK는 김광현이 1군에서 빠졌던 지난달 28일 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가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는데, 보름이 지나 김광현이 돌아오자마자 다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넥센전 승리(5이닝 2실점) 후 다음 날 1군에서 빠졌다. 컨디션 유지 차원이었다. 그는 작년 초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하고 재활을 거쳐 올해 복귀했다. SK는 김광현이 무리하지 않고 전 시즌을 소화할 수 있도록 총 투구 이닝을 100~110이닝 정도로 제한하고, 틈틈이 휴식기를 둘 예정이다.

약 보름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3일 1군 복귀전에선 최고 시속 150㎞의 직구 등을 앞세워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그는 2014년 5월 24일부터 LG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잠실 원정 경기에서 두산을 2대1로 물리쳤다.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이클 초이스와 임병욱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안방 대전에서 NC를 4대0으로 눌렀다. 선발 투수 키버스 샘슨이 8회 1사까지 삼진 10개를 뺏으며 위력을 떨쳤다. 3위 한화는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를 탔다.

KIA는 대구에서 삼성에 8대7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3이닝 7실점(6자책점) 했지만,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뒤집기의 발판이 됐다. 임창용은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버텨 시즌 첫 세이브를 땄다. 이날 만 41세 11개월 9일인 임창용은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최영필(당시 KIA)의 만 41세 10개월 30일이었다.

사직에선 홈팀 롯데가 KT를 3대1로 따돌리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공동 5위였던 롯데와 KIA는 LG를 끌어내리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2일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성진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