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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국에서 첫 세계탁구선수권 개최 볼 수 있을까...다음달 1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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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이상수-박영수 조와 북한 김혁봉-김정 조의 결승 장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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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국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까.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가 다음달 1일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결정된다. 1926년에 시작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3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대회다. 아시아에선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서 열렸고, 1979년엔 북한 평양에서 치러진 적도 있지만 한국은 아직 이 대회를 연 적이 없다.

이 대회에 부산시가 2020년 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2013년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ITTF에 2020 세계탁구선수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로부터 미국(새너제이),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산시는 지난 3월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를 출범해 활동도 펼쳐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이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위촉됐고,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등도 유치위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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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위원장으로 활동중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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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위 관계자는 "유럽이 지난해 독일, 올해 스웨덴, 내년 헝가리까지 3년 연속 유치해 대륙 안배 차원에선 우리 측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0년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에서 열어야 한다는 명분도 다른 경쟁국에 비해 확실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는 다음달 1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릴 ITTF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위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남북단일팀 등 그동안 한국 탁구가 보여왔던 탁구 강국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컨벤션과 스포츠 도시로서 부산이 갖는 매력, 편리한 접근성과 숙박, 관광 등 도시 인프라를 소개하는데 프레젠테이션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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