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FA 시장이 2주 전 열렸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대형 계약들이 잇따라 이어졌는데, 이후 일주일째 소식이 잠잠해지면서 갑자기 열기가 식어버렸습니다. LG 최원태를 비롯해 남은 자유계약 선수는 12명, 이제 어느 팀을 향할지 야구 팬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오늘의 야구'입니다.
[기자]
지난 6일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습니다.
6일 동안 8명의 선수가 계약을 진행했는데요.
총 412억 원 규모로 예상을 뛰어넘는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개장 첫날, 투수 우규민과 홈런 타자 최정이 소속팀 잔류로 포문을 열었고요.
한화가 내야수 심우준과 투수 엄상백을 잇달아 영입해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팀 내 핵심 선수 두 명을 잃은 KT는 다음날 두산의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을 영입합니다.
롯데는 내부 FA였던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불펜 투수 구승민을 잡으며 전력 유출 최소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LG가 4년 52억 원 조건으로 투수 장현식의 영입을 발표했는데요.
불펜 투수임에도 50억 원을 넘겼고, 옵션 없이 계약 총액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달아오르던 FA시장이 이후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장현식의 계약 소식 이후 일주일째, 새로운 계약 소식이 안 들립니다.
경쟁이 치열할 걸로 예상됐던 선발 투수 최원태는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누구나 탐내는 선발자원이지만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 등으로 9승 7패에 머물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죠.
거기에 FA A등급인 최원태를 영입한 팀은 핵심 선수를 내놔야할 수 있어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현재 남은 FA 선수는 12명.
이 선수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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