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11홈런-최정 10홈런-김동엽 8홈런, SK 1~3위
이대호, 4G에서 6홈런…박병호는 부상 중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왼쪽부터), 최정, 김동엽. © News1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라는 메이저리그의 격언도 홈런의 매력을 설명하는 말이다.
홈런은 프로야구의 흥미 요소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도 치열한 홈런 경쟁이 야구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집안싸움'이 올 시즌 홈런 경쟁의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다. 23일 현재 홈런 순위 1~3위는 모두 SK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2년차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이 11개로 1위, 지난해까지 홈런왕 2연패를 차지한 최정이 10개로 2위다. 신흥 거포 김동엽은 8개로 공동 8위.
로맥과 최정, 김동엽이 합작한 홈런 수만 29개에 이른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이상 23개), 한화 이글스(22개), 삼성 라이온즈(21개)의 팀 홈런 수보다 많은 숫자다.
로맥과 최정은 개막 전부터 홈런왕 후보로 꼽혔다. 로맥은 지난해 시즌 중에 SK에 입단, 102경기만 뛰고도 31홈런을 몰아친 파괴력의 소유자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 지난해 4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0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넥센 박병호가 3-3 균형을 깨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18.4.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한 명 유력한 홈런왕 후보였던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홈런 레이스를 이탈했다.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 박병호의 홈런 수는 4개에 멈춰 있다.
박병호가 2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을 때 그에게는 큰 기대가 쏠렸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 4연패를 이룬 선수이기 때문.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홈런 1위와 격차가 꽤 벌어졌고, 복귀도 5월에나 가능하기 때문.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와 최정의 '신구 홈런왕 대결'도 김이 샜다.
1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7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무서운 몰아치기로 '올드보이'의 저력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봉변을 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17일 삼성전부터 20일 SK전까지 이대호는 4경기에서 무려 홈런 6방을 날렸다. 3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것. 이대호의 홈런 순위는 순식간에 공동 6위까지 올랐다.
이대호는 왕년의 홈런왕이다. 12년 전이던 2006년 26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타격 7관왕'을 달성했던 2010년에는 44홈런으로 두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최근 기세라면 3번째 홈런왕에 도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doctor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