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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박형진 환상 결승골' 수원, 인천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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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 전세진(가운데)이 22일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0. 4. 22 인천|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수원이 뜨거운 수중전 속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후반 1-2로 끌려갔지만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두 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 대신 신예 임은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올시즌 출전 기록이 없는 김동민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정산도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데얀, 염기훈, 김종우, 바그닝요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인천이 쥐었다. 인천은 최전방의 무고사와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 윙어 쿠비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전반 15분 아길라르가 수비벽 아래를 지나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리드를 잡은 후에도 공격을 쉬지 않으며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31분 무고사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35분 쿠비의 중거리슛도 신화용의 선방으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천 공격에 애를 먹던 수원은 단 한 방으로 판을 흔들었다.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올린 크로스를 올시즌 K리그 데뷔전에 나선 전세진이 머리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두 팀은 치고 받았다. 10분 왼쪽 뒷공간으로 침투한 문선민이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후 돌파해 슈팅까지 가져갔다. 공은 수원 수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6분 후 임상협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원희가 내준 패스를 받아 어려운 자세에서 시도한 왼발 하프발리슈팅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빨려 들어갔다.

2-2로 균형을 이루자 이기형 인천 감독은 박용지와 송시우, 공격 카드를 꺼냈다. 수원도 염기훈과 김종우, 데얀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두 팀은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박형진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정산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했다. 결국 수원이 최종 승자가 됐다. 수원은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선두 전북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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