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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오!쎈人] '3루타 빠진 사이클링' 버나디나, 빠져 나온 부진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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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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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34)가 길었던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버나디나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3차전 맞대결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 대표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알렸던 버나디나는 KIA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올 시즌도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시즌 초반 버나디나는 지난해와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22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한 버나디나는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7푼9리로 부진했다.

좀처럼 부진의 끝이 안보이는 듯 했지만, 버나디나는 이날 3루타 하나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날리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타격 슬럼프를 끝냈다.

첫 타석부터 거침없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버나디나는 유희관 슬라이더를 공략해 적시타를 쳤다. 두 번쨰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낸 버나디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날렸다.

6-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버나디나는 유희관의 138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버나디나의 시즌 5호 홈런.

버나디나는 5회초 2루타를 뽑아내면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해 8월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는 찬스. 그러나 이후 볼넷 하나를 골라내는데 그쳤고, 버나디나는 대기록 달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비록 버나디나가 기록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KIA는 이날 경기를 14-4로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버나디나도 맹타를 통해 지독했던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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