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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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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간절한 김세영·임진희, LPGA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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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영.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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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과 임진희가 2주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진희도 이날 버디 7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때려 나란히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는 3타 차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그 사이 2021년 상금랭킹 17위, 2022년 22위, 2023년 42위로 순위가 밀려 13승 달성이 미뤄졌다.

올해도 기대했던 우승은 빨리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위,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 등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13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버디 1개를 잡아냈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경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93%, 그린적중률 89%에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최고 거리는 294야드까지 기록했다.

임진희는 첫날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가 좋았다. 1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에 그린적중률 66.7%, 퍼트는 26개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임진희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과 시즌 3승 합작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은 양희영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차지했다. 그 뒤 유해란이 두 달이 지나 8월 말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2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는 FM 챔피언십 뒤 한 주 휴식했고 지난주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개최해 2주 동안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도 첫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도 5개 적어내며 오락가락한 경기를 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일본의 사이고 마오(668점)에 이어 2위(572점)로 추격 중이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0개 대회를 남겨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분위기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뒤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는 올해 16개 대회에 나서 13번 컷 통과에 3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우승하면 신인왕 경쟁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지노 티티꾼(태국)과 류 얀(중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다승과 상금 등 개인 타이틀 독식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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