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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분데스 STAR] '12G 2골→6G 5골' 바추아이, BVB에서 완전히 살아난 득점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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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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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미키 바추아이(24, 도르트문트)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도르트문트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바추아이의 극장골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매우 힘든 경기였다. 루스의 자책골로 손쉽게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에는 바추아이가 있었다. 바추아이는 실점 후 2분 만에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에 다시 한 번 리드를 선사했다. 풀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바추아이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정확하게 반대쪽 포스트를 노려 슈팅을 시도했다. 완벽한 골잡이의 모습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블럼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이다. 순간적으로 측면수비가 흔들렸고, 프랑크푸르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는 다 잡은 승리를 또 내줄 위기였다.

바추아이가 다시 선봉에 나섰다. 그리고 또 해결사에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피스첵에 로빙패스를 완벽한 터치로 자신의 발 앞에 갔다 놓았다. 그리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열었다. 바추아이는 교체 투입된 이후 불과 32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면서 영웅이 됐다.

미운 오리가 완벽하게 백조로 탈바꿈했다. 첼시 시절, 바추아이의 모습은 최악에 가까웠다. 디에고 코스타(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25, 첼시) 등에 밀려 제대로 된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실망감만 안겨줬다. 한 시즌 반 동안 바추아이가 거둔 성적은 37경기 7골. 이번 시즌만 놓고보면 12경기 2골이었다.

도르트문트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난 이후 바추아이의 성적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리그 6경기 만에 5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 임대 이적 이후에는 톱클래스 스트라이커로 분류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더불어 바추아이는 월드컵 본선 참가 가능성도 높였다. 현재 벨기에 대표팀은 로멜루 루카쿠(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가운데 크리스티안 벤테케(27, 크리스탈 팰리스), 디보크 오리기(22, 볼프스부르크), 그리고 바추아이가 경쟁하는 구도다. 최근 활약만 본다면, 바추아이의 월드컵 참가는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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