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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18골' 손흥민, 남은 경기는 최소 9경기-최대 11경기…21골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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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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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던 손흥민(26·토트넘)이 1년 만에 다시 새 기록에 도전한다. 이제 손흥민은 4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이자 시즌 18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국 선수 한 시즌 유럽 축구 최다골 기록(21골)에 단 3골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제 손흥민에게 리그 8경기와 현재 8강에 진출해 있는 FA컵만 남았다. FA컵은 토너먼트로 치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결과에 따라 최소 1경기에서 최대 3경기를 더 뛸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은 4골 이상을 넣어 자신이 지산 시즌 세웠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우선 최근 손흥민이 4경기에서 연속 골맛을 보는 등 7골을 몰아넣으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주전 경쟁에서도 손흥민은 압도적인 우위를 잡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3월 들어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면서 자신을 둘러싼 주전 위기설을 지워버렸다.

또한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도 손흥민에게는 더욱 많은 기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왼쪽 윙 포워드로 앞서 3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케인이 빠진 뒤 최전방을 맡아 2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손흥민이 만날 상대들도 손흥민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당장 오는 17일 FA컵 8강전을 치를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손흥민이 2경기에서 2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스완지 외에도 그동안 손흥민이 유독 강했던 스토크 시티, 왓포드, 레스터 시티 등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스토크 시티, 웨스브로미치 알비온은 현재 19위, 20위로 강등권에 처해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한 팀이다. 손흥민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불안도 있다. 아직 케인의 부상 정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결장할 경우 자신을 향한 집중 견제는 손흥민이 이겨내야 한다. 그동안 케인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분산 시켜준 것도 손흥민이 왼쪽에서 많은 공간을 얻고 기회를 잡을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이제 케인 없이도 스스로를 증명해야 된다. 이에 따른 체력 부담도 변수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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