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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모두가 ‘엄지 척!’ 무섭게 성장 중인 kt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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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 신인 강백호(19)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18시즌 프로야구 신인 중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는 단연 강백호다. 독특한 이름뿐 아니라, 고교야구에서 투·타를 겸업했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둬 ‘한국판 오타니’로 기대를 모았다.

강백호를 지명한 kt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진욱 kt 감독은 팀의 스타플레이어가 돼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백호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스프링캠프 동안에도 강백호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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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동안 치러진 9번의 연습경기에서 타율 0.276 33타석 29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던 선수들, 그리고 김 감독 모두 강백호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괜찮았다. 충분히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시즌 초부터 기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다. 주장 박경수 역시 강백호에 대해 “고등학생답지 않은 실력이었다. 신인 같지 않다. 야구하는 게 마치 호랑이 같다”고 웃었다. 황재균 역시 “재능이 있는 친구다. 신인답지 않게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백호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고, 프로의 세계는 엄연히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또 외야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얼마만큼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힘든 시기는 분명 있겠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나 성격 등을 봤을 때 비교적 빨리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타격 능력도 많이 늘었고 수비 능력도 좋아졌다. 야구 외적으로도 많은 걸 얻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신인왕에 대한 부담도 없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의 적응이 우선이지만 신인 강백호는 뜨거운 관심 속에서도 쑥쑥 성장 중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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