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故 조민기, 오늘(12일) 오전 발인…유가족·지인 오열 속 엄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故 조민기의 발인이 오늘(12일) 엄수됐다.

12일 오전 6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조민기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발인식은 당초 예정되었던 오전 6시 30분보다 앞당겨 진행됐으며, 유가족 측의 뜻에 따라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매일경제

故 조민기의 발인식이 오늘(12일) 엄수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아내의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조민기가 생전에 언론을 통해 밝히고자 했던 손편지가 공개됐다. 조민기는 손편지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나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10일에는 조민기가 전날 숨진 창고에서는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 ‘미투(Me Too)’ 폭로가 처음으로 보도됐다. 이후 그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 공개됐고, 결국 경찰 조사에 피의자로 소환될 예정이었다.

조민기는 12일 오후 경찰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혐의 수사를 맡은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의 사망으로 인해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