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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ST스페셜]백철기 기자회견 vs 노선영 인터뷰, 어느 쪽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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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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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빙상연맹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은 작전을 제안한 것이 노선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로 구성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팀추월' 경기에 나섰음에도 개인전을 방불케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 박지우는 먼저 앞서 나가기 바빴고, 노선영은 점점 뒤로 처졌다. 결국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이 뒤를 이었다. 당연히 불협화음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김보름은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며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면서 노선영을 지적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빙상연맹은 20일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보름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백철기 감독은 작전을 먼저 제안한 쪽이 노선영이라고 말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노선영이 작전 제안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졌다.

노선영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맨 뒤로 가겠다고 한 적 없다. 전날까지 제가 2번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시합 당일 날 워밍업 시간에 어떻게 하기로 했냐길래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며 "서로 훈련할 기회도 없었다. 경기를 위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하며 백철기 감독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폭로했다.

현재 양 쪽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노선영의 주장이 맞다면 백철기 감독을 사실을 왜곡한 셈이 된다. 반대로 백철기 감독의 주장이 진짜라면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 양 쪽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진실인지 밝혀지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 쪽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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