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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현장 인터뷰] 르브론 "올스타 주장 연임? 반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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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이름을 딴 팀을 이끌고 올스타 게임을 치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3)는 내년에도 주장을 맡을 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 게임에서 팀르브론의 주장으로 나서 팀의 148-14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1분 58초를 뛰며 2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MVP로 선정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뀐 포맷이 경기 양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방식으로 바뀐 올스타 게임 포맷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커미셔너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 팬 모두에게 통했다. 정말 멋진 주말이었다"며 새로운 방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NBA 올스타 게임은 감독의 연임을 금하고 있다. 한 감독이 올스타 감독 자리를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에서 캡틴은 팬투표 1위에게 맡기는 의미가 있기에 연임을 금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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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르브론은 팀르브론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에 대해 제임스는 "(연임 허용을) 반대하지 않는다. 나는 스테판(커리)과 전화로 선수 선발을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이 연임을 원치 않아서 다른 선수가 주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멋질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괜찮다. 내년 시즌에도 상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 샬럿(2019 올스타 게임 개최지)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었던 옛 동료 카이리 어빙과 한 팀을 이룬 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경이로운 일이었다. 언제나 옛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특히 그처럼 민첩성, 볼 핸들링,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 그렇다"며 옛동료와의 재회를 반겼다.

14시즌 연속 올스타에 출전한 그는 "나는 여전히 리그의 일원이고, 차이를 만들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올스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년동안 팬들은 나를 올스타 선발로 뽑아줬고, 매 번 나는 올스타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살아 있고,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 가족들을 챙기고,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자신의 농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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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 게임은 양 컨퍼런스 팬투표 1위가 드래프트를 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네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고 있는 그는 "우승은 내가 뛰는 목표다. 삶의 여정에서 얻을 수 있는 정말 멋진 포상 중 하나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번에 네 명의 선수가 새로 합류했다. 너무 멀리 내다보지는 않겠지만, 우승은 중요한 목표다. 리그의 끝에 우리가 동부를 대표해 파이널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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