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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승비, 이윤택 성추행 폭로 “발성연습 하자더니 온 몸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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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배우 이승비가 과거 연출가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승비는 19일 자신의 SNS에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주 오래전 국립극장에 객원 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이란 쉴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한 선생님들과 연습하게 되었고 전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인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이자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 분이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발성연습을 이유로 따로 남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이승비 이윤택 성추행 폭로 사진=곤엔터테인먼트


더불어 그는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며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했고,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비는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서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 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심지어 그 당시 제 남자친구 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 역시 연희단 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 이상 저의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출가 이윤택은 19일 오전 서울 혜화동 30스튜디오에서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모든 처벌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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