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두둑한 보너스를 받는다.
24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번 대회의 준결승전에서 카타르를 접전 끝에 꺾은 베트남 대표님에 지급할 보너스가 150억 동(7억 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대표팀이 예상을 뒤집고 사상 처음으로 ‘4강 신화’를 이루고 결승행 티켓까지 거머쥐자 정부와 기업, 베트남축구협회 등이 내놓는 포상금이 불어나고 있다. 이중 문화체육관광부가 20억 동(9,400만 원), 베트남축구협회 12억 동(5,600만 원), 호아빈건설 5억 동(2,300만 원) 등이다. 베트남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 감독에게 자동차를 선물하겠다는 기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쩐 꾸억 뚜언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은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쁨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전날 베트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대표팀에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성과에 걸맞은 상을 주라고 지시했다. 대표팀이 오는 27일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우승하면 포상금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영 베트남항공은 결승전이 열리는 날을 전후해 베트남에서 경기 장소인 중국 창저우를 오가는 항공기를 2편 늘려 베트남 응원단을 실어나른다. 대표팀 선수 가족들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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