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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밀워키행` 최지만, 2018년에는 엇박자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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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최지만(26)의 새로운 팀이 밝혀졌다. 밀워키 브루어스다.

최지만의 에이전시인 'GSM'은 15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음을 전했다.

최지만은 이번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85만 달러의 기본 보장 연봉을 받으며 200타석에 들어서면 20만 달러, 이후 100타석당 10만 달러씩 보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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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총 65만 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돼 최대 15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아직 1년이 안되는 그의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생각하면 좋은 조건이다. 여기에 6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이때까지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면 다른 팀을 구할 수 있다.

한국발 보도를 인용, 이 소식을 전한 'MLB.com'은 최지만이 헤수스 아귈라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워키에는 일단 에릭 테임즈라는 주전 선수가 있기 때문에 테임즈의 플래툰 파트너인 아귈라를 경쟁 상대로 지목한 것.

우타자인 아귈라는 지난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265 출루율 0.331 장타율 0.505 16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1루와 3루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MLB.com은 아귈라가 최지만과 달리 우타자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최지만이 좌익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지만은 지난 2년간 에인절스와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60경기에 출전, 타율 0.181 출루율 0.279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은 계속 엇박자가 났다.

에인절스 시절에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에 응답하지 못했다. 54경기에서 129타석에 들어선 그는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양키스 시절에는 그반대였다.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 1루수로 콜업된 그는 6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2홈런 2루타 5타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는데 순위 경쟁중이던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토드 프레이지어를 데려오면서 40인 명단에서 밀려났고, 이후 다시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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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등 현지 언론은 헤수스 아귈라를 최지만의 경쟁자로 지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브루어스는 미국 진출 이후 만나는 네번째 구단이다. 이들의 기본 방향은 리빌딩이었지만,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였다. 다가오는 시즌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테임즈와 아귈라라는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 검증된 선수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꾸준한 기회, 그리고 이에 맞는 활약이 모두 들어맞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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