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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항상 시끄러운 맨 더비…무리뉴-과르디올라 또 장외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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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과르디올라, 무리뉴 [사진=더 스포츠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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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항상 조용히 끝나는 법이 없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도 그렇다.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 후 장외설전을 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2-1로 이겼다.

무리뉴 감독이 먼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BBC 등과 인터뷰했다. 그는 페널티킥을 외면한 판정이 불만이었다. 이날 경기 후반 34분에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상대 벌칙지역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맨시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한편으로 그들에게 행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판정들이 그랬다"면서 "우리는 또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우리가 2-1로 이긴 경기에서도 웨인 루니가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주관한 마이클 올리버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나는 올리버가 심판을 잘 봤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에레라가 넘어진 장면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반박했다. 그는 "상황이 지난 시즌과 똑같다. 그때도 우리는 심판 판정 때문에 말을 많이 했다. 오늘 판정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날에도 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의 경기력과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행운"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맨시티가 축구를 잘했다고 말하고 쓸 것이기 때문에 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결국에는 두 골 넣은 결과 뿐이다. 정말 정말 쉬운 득점이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이에 대해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물론 맨유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민첩하고 빠른 경기를 했지만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정직한 팀이다. 평균 볼점유율은 60~80%를 오갔다. 이 수치는 우리가 정상적으로 축구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그리고 해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지난 정규리그 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열네 경기를 연이어 승리해 EPL 단일시즌 최다승을 새로 기록했다. 맨시티는 종전 아스널과 첼시가 2001~2002시즌과 2016~2017시즌에 각각 기록한 13연승을 넘었다.

또한 올 시즌 개막 후 열여섯 경기에서 패하지 않아(15승 1무ㆍ승점 46) 2위 맨유(승점 35)와의 거리를 승점 11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랍다. 우리가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 더욱이 올드트래포드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속공과 긴 패스를 이용한 공격을 잘 제어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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