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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황희찬 출전시키지 말아야", "울브스 최악의 교체"→HWANG 혹평 대폭발, 180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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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의 부진이 이어지자 그의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몰리뉴'는 6일(한국시간) "안드레 대신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은 '울브스 역대 최악의 교체 선수'로 낙인 찍혔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5일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5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부터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전반 2분 만에 브렌트퍼드 센터백 네이선 콜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2분 뒤 울버햄튼이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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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브렌트퍼드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울버햄튼 공격수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2분 뒤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추가시간 브렌트퍼드 수비수 에단 피녹의 헤다 추가골이 더해져 양 팀은 전반전에서 6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45분 파비오 카르발류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라얀 아이트누리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끝나 울버햄튼의 3-5 패배로 끝났다.

브렌트퍼드전 패배로 울버햄튼은 또다시 올시즌 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7경기에서 1무6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꼴찌 20위에 자리 중이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울버햄튼을 포함해 사우샘프턴(1무6패), 입스위치 타운(4무3패),크리스털 팰리스(3무4패) 4팀뿐이다.

울버햄튼이 시즌 초반부터 부진해 강등권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날 교체 출전한 황희찬이 엄청난 혹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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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전 벤치 명단에 포함된 황희찬은 2-4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레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약 33분 정도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을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은 득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수 숫자를 늘린 건데, 황희찬 교체 투입을 울브스 리포터 PD 라이언 라이스터는 황희찬 투입을 '울브스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고 표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안드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한 건 울버햄튼 원더러스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며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빼는 건 축구 스캔들이나 다름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도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드레는 많은 유망한 징후를 보였지만 황희찬은 주목할 만한 활약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꾸준히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라며 "따라서 오닐이 안드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건 당혹스러운 일로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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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매체는 "울브스는 황희찬 기용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선발에서 밀린 황희찬을 당분간 교체로도 출전시키지 않아야 된다고 했다.

황희찬 출전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매체는 "스타들이 경기력을 되찾게끔 뛰게 할 수 있지만 울브스는 현재 황희찬을 두고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이 최하위에 있고 승리가 없기 때문에 울브스는 경기력이 좋거나 다른 걸 제공하는 선수를 써야 한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최근 경기에서 황희찬은 아무것도 제공하지 못하고 종종 실종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드리구 고메스, 곤살루 게드스와 같은 스타들이 이번 시즌 경기장에서 뭔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보여줬기 때문에 더 많은 경기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며 "황희찬이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브스가 다시 승리를 거두는 게 더 우선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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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울버햄튼의 대체 불가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뛰어난 활약상을 펼치며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었다. 또 이번 여름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차단했다.

그러나 새 시즌이 시작된 후 황희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고, 교체로 나온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황희찬 출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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