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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미 21살 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뛰었다. 2014-15 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를 뛰었고, 다음 해엔 리그 전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은 부상 여파로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프로 데뷔 이후 득점과 도움을 가장 많이 기록(29골-7도움)한 시즌이었다.
케인은 완성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188m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키핑도 준수하고 버티는 힘이 있다. 신체조건을 고려해도 스피드가 준수한 편에 속한다. 토트넘은 스리백과 포백, 역습을 할 때와 지공을 펼칠 때 전형과 선수 구성이 달라진다. 하지만 최전방은 굳건하다. 케인의 모든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상 00:04~00:32] 완성형 공격수, 측면 플레이
케인의 첫 득점은 운이었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번째 득점은)사실 의도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던 골이지만 때론 이런 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케인의 움직임은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다. 키도 크고 헤딩도 준수하다. 그렇다고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케인은 때론 후방에서 머무르면서 패스를 공급하고 측면에서 볼을 잡고 동료가 올라올 시간을 벌어준다. 피지컬도 좋고 키핑이 준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케인은 가장 큰 장점은 슈팅이다. 양발에서 뿜어 나오는 슛은 각도와 위치를 가리지 않는다. 케인은 기회가 되면 빠르고 날카롭게 마무리한다. 첫 득점에서 크로스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측면에 빠지는 케인의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결합해 만든 '행운'이었다.
[영상 00:35~00:44] 패스워크, 간결한 마무리
현대 축구에서 공격 대응 방법은 많다. 지역 방어, 대인 방어부터 전방 압박, 버스 전략 등, 수비하는 팀은 상대 팀과 선수에 맞는 수비 전술을 택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치밀한 수비 전략도 '기본'이 되는 2대 1 패스가 먹히면 무너지게 돼 있다.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았다. 중앙 미드필더 모르간 슈네데를랭과 중앙 수비수 마이클 킨이 자리를 이탈하고 케인에게 접근했다. 케인은 오버래핑 나온 벤 데이비스에게 볼을 내주고 문전으로 쇄도했다. 패스하고 2차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선수 2명을 제쳤다. 데이비스가 크로스를 올리자 케인이 애슐리 윌리엄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슈팅 상황도 바운드 되는 볼이어서 처리하기 어려웠지만 케인은 끝까지 집중했다. 이미 2골을 헌납해 전의를 상실한 에버턴이지만 케인의 패스와 움직임이 빛나는 득점이다.
[영상 01:30~01:36] 상황인식, 패스
케인은 델레 알리가 문전을 향해 달려오면서 자신이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봤다. 알리가 달려오자 문전으로 쇄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박스 밖으로 수비를 유인했다. 볼을 터치한 케인은 문전을 빠르게 체크했다. 때마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쇄도했고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원톱이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와 움직임도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장면이다.
[영상][EPL] 해리 케인 인터뷰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시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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