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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
남주혁은 ‘하백의 신부 2017’에서 도도하고 근엄하지만 ‘허당’ 기질이 다분한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하백은 일상 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낯선 말투와 어휘를 구사한다. 그런 그에게 로맨틱한 면모는 조금도 없는 듯했다.
그렇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하백은 ‘어록제조기’로 활약하며 숨겨뒀던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무심한 듯 로맨틱하다.
◆ “내내 네 생각만 했어”
하백은 1회에서 소아(신세경)에게 키스, 2회에서는 포옹, 3회에서는 고백까지 했다. 알고 보니 “곰처럼 미련하고 아둔한” 소아가 못마땅해서 생각을 떨칠 수 없다는 뜻이었지만, 그의 의도와 달리 소아는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 “저 여자, 내 소속이야. 괴롭히고 싶으면 허락 받아”
하백은 자야(배누리)가 소아를 괴롭히거나 후예(임주환)가 신경에 거슬릴 때도 소아의 곁을 지켰다. 하백은 히어로처럼 등장해 소아가 자신의 소속임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 “영광인 줄 알아. 처음 쓰는 글자니까”
한글을 익힌 하백이 담벼락에 투박하게 적어낸 첫 글자는 다름 아닌 “윤소아”였다. 하백은 “영광인 줄 알아”라며 새침하게 말했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하박”이라고 적는 서툰 모습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
◆ “약속하지, 지켜주겠다고. 그게 신의 본분이니까”
하백은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무사히 돌아온 소아의 손목을 잡았다. 그는 소아에게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이어 하백은 소아의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 도장, 복사’를 하며 엉뚱함을 드러냈다.
◆ “귀여워, 제법”
소아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던 하백은 고개를 치켜들고 자신의 도도한 말투를 따라하는 소아를 보며 “귀엽다”고 말했다. 놀라서 되묻는 소아에게 다시 한 번 “귀여워, 제법”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해 소아를 설레게 했다.
◆ “퇴근 같이해”
퇴근을 같이하자는 말이 이토록 로맨틱할 줄이야. 이는 “드라이브를 같이 하고 싶다” 혹은 “데리러 갈게”라는 하백만의 표현이다. 소아는 이 말을 듣고 무슨 의미인지 하루종일 곱씹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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