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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팝업뮤직]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진화, '이야기'에 담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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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종현의 소품집에는 종현만의 특별한 뭔가가 있다. 샤이니 종현이 자신의 솔로 앨범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의 성장과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종현은 지난 24일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를 공개했다. 이번에도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이야기 Op.2’는 태연과의 감성 듀엣 ‘론리’부터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공개했던 자작곡을 재편곡해 수록하면서 종현의 다채로운 색깔을 담았다.

앞서 지난 2015년 공개한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1’에서 종현은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프로젝트 코너 ‘푸른 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자작곡들을 새롭게 재편곡해 들려준 바 있다. 각기 다른 다양한 사연들은 종현의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힐링을 노래했다.

‘이야기 Op.2’에서는 음악의 계절적 느낌에다 4계절의 흐름을 담은 트랙리스트로 종현의 이야기를 펼쳤다. 종현이 곡의 순서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1번 트랙 ‘론리’부터 9번 트랙 ‘따뜻한 겨울’까지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 ‘눈싸움’, PB R&B ‘놓아줘’, 네오 소울 장르 ‘벽난로’, 경쾌하면서 잔잔한 이지리스닝곡 ‘멍하니 있어’, 미디엄 템포 팝 ‘따뜻한 겨울’ 등 다양한 장르가 종현의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타이틀곡 '론리'는 태연이 참여해 종현의 감성에 힘을 더했다. 목소리의 힘을 빼고도, 화려한 고음이 없어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종현만의 이야기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감성은 더 깊어졌다. 커플의 이야기도 되지만, 인간관계 속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종현만의 위로를 담았다.

앨범은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된다. 에세이 버전에는 각각의 곡에 대한 감정을 담아 직접 쓴 글이, 포토버전에는 종현이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종현은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세이 버전에 곡 마다 딸림 글이 있다”며 “총 9개로 제가 썼다. 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감정들이 담겨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 글들이 어떻게 보여질까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이야기 Op.1’에서는 앨범과 연계된 소설책 ‘산하엽’으로 곡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 이번엔 에세이로 담은 것. 뮤지션을 넘어 아티스트 종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싱어송라이터의 성장을 증명한 종현은 그가 앞으로 펼칠 또 다른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대를 갖게 만든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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