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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WC 예선 in 창사] 김신욱 일문일답 "개인 버리고 나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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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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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사(중국), 유현태 기자] "개인적 욕심은 접고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3일 2018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6차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 창사로 이동해 훈련하고 있다.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밀려 있어 한국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전북 현대의 주전 공격수 김신욱은 슈틸리케호에 승선해 중국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로 교체 선수로 투입돼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활약할 시간이 적어 득점도 적었고, 자신의 장점 가운데 제공권에 의지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는 개인적 욕심보다 나라를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김신욱과 일문일답.

대표 팀에 합류한 소감은.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기쁘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두 경기를 앞두고 굳은 각오로 왔다.

역대 중국전에서 득점이 없다.
공격수니 만큼 득점을 올려야 한다. 다른 것에서도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첫 훈련을 마쳤는데 어땠나.
기성용을 중심으로 왜 이곳에 왔는지 돌아보면서 남은 이틀 동안 무엇을 준비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첫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이 모여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이야기를 했나.
대표 선수들이 모였을 땐 자신을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소속 팀에선 생활이지만 대표 팀에선 경기에 모든 것을 걸자고 했다.

누가 분위기를 많이 주도하나.
주장 기성용과 구자철이 말을 많이 한다.

울산에서 발을 맞췄던 설기현 코치와 재회하게 됐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게 해 준 선배다. 선수일 때도 전술적인 면이 뛰어나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전술 능력이 뛰어나다.

훈련 때 설 코치가 어떤 내용을 강조했나.
중국이 압박을 빠르게 할 것이기 때문에 시야를 넓혀서 패스로 풀어야 한다. 회복 훈련이지만 그런 것 위주로 진행했다.

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비도 오고 날씨도 축축하다.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이다. 창사 날씨가 한국과 별 차이가 없다. 개인적으로 좋았다. 훈련장하고 잔디도 비슷하다고 들었다. 한국 잔디와 비슷해 크게 문제는 없다.

선발보다 조커로 많이 활약했다.
소속 팀에선 보여 줄 수 있는 기간이 길고 플레이도 많다. A 매치는 단기전이다.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다. 지금까진 희생하는 시간이 많았다. 선발로 뛰든, 후보로 출전하든 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

카타르전에서 보여 준 중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어떻게 분석하나.
전북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했다. 전술적으로 준비한다면 아시아 선수들을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립된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 원정 경기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중국 팀과 경기하면 좋은 기억이 많았다. 이번 경기는 그때보다 훨씬 중요한 경기다. 중국 처지에서도 감독 교체 뒤 바뀐 게 많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뭉치면 중국이 스스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이다.

기성용의 리더십에 대해 설명한다면.
박지성, 박주영, 구자철, 기성용까지 왔다. 요즘 리더십이다. 솔선수범. 말보다 행동으로. 같이 어울리기에 부담 없다.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전처럼 좋은 활약을 한다면 다들 믿고 할 수 있다.

중국 감독이 명장 마르셀로 리피다. 그런 것에 영향을 받나.
개인적으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전술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감독 교체 이후 강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A매치 득점에 대한 부담은.
전북이나 소속 팀에선 득점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들었다. 대표 팀에선 교체로 출전해 시선 분산과 연계 플레이를 했다. 그게 필요하다면 하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골을 넣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2,30분만 뛰고 싶은 공격수는 없다. 실질적으로 좀 어필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앞에 있는 경기가 평가전이라면 욕심을 부릴 수도 있다. 월드컵 출전 나아가 한국 축구 미래와 연관이 된 경기다. 개인을 접고 나라를 위해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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