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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프로야구] 롯데, '괴물신인' 윤성빈 향한 아쉬움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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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우완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2017시즌 1순위로 지명한 괴물신인 윤성빈(18)의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롯데는 에이스 투수로 성장할 유망주를 길게 보고 충분히 기다린다는 구상이다.

195㎝, 95㎏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윤성빈은 150㎞대의 강력한 직구를 비롯해 빠른 슬라이더 및 포크볼을 구사, 신인 중 최대어로 꼽혔다. 1차 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윤성빈은 부산고 2학년때 청소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시범경기에서 동갑내기 최지광(삼성)이 강렬한 데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성빈의 몸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20일 한 매체에서 윤성빈의 어깨가 좋지 않아 사실상 이번 시즌 1군 마운드에 서는 게 쉽지 않다는 보도도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20일 "윤성빈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 및 보강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지명하기 전부터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윤성빈의 투구를 지켜봤던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뒤로 갈수록 구속이 조금 저하됐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미래의 에이스로 윤성빈을 낙점하고 지명한 만큼 충분한 인내와 기다림을 갖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투수가 곧바로 1군 마운드에 투입돼 좋은 활약을 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당장 올해를 보고 뽑은 선수가 아니다. 근력 등을 키울 웨이트트레이닝도 하는 등 재활 및 보강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분명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롯데의 대만 2군 캠프에 따라가 몸만들기에 집중했던 윤성빈은 현재 김해 상동 롯데 2군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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