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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지구 최강女' 사이보그 "지금 날 이길 사람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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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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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여성 파이터 크리스 사이보그(32·브라질)의 별명은 ‘지구 최강의 여성 파이터’. 많은 전문가들은 체급을 불문하고 현존하는 여성 파이터 가운데 사이보그를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사이보그는 최근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 최강의 여성 파이터’의 삶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사이보그에게 ’지구 최강의 여성 파이터‘라는 수식어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그는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최근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나 역시 열심히 훈련한다”며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내 입으로 직접 그렇다고 말하진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평가다. 열심히 훈련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옥타곤에선 사이보그의 모습은 맹수를 연상시킨다, 근육질 몸매에 문신이 가득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요리를 즐기고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 좋아하는 ‘천상여자’였다.

사이보그의 본명은 크리스티안 산토스. ‘사이보그’라는 이름은 링네임이다. 전 남편의 별명에서 따왔다. 이미 헤어진지 오래지만 ‘사이보그’라는 이름이 계속 사용하고 있다. 워낙 강하게 각인돼있기 때문이다.

사이보그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여성도 남성처럼 재밌고 화끈하게 싸울 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9전 17승 1패 1무효경기를 기록했다. 17승 가운데 KO승이 15번이나 된다. 2005년 데뷔전에서 패한 이후 12년 동안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원래 UFC 여성부는 스트로급(52.2kg 이하)과 밴텀급(61.2kg 이하) 두 체급만 있었다. 하지만 UFC는 사이보그를 위해 페더급(65.85kg 이하)을 체급을 새로 신설했다. 지난해 5월 UFC에 데뷔한 이후에는 2연속 KO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140파운드(63.5kg 이하) 계약체중에 맞춰 경기를 치른 사이보그는 “체중을 140파운드에 맞추느라 솔직히 힘들었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 힘들다. 남성보다 더 많은 체급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보그가 속한 여성 페더급의 현 챔피언은 저메인 데 란다미(32·네덜란드)다. 지난달 12일 UFC 208 대회에서 홀리 홈(36·미국)을 이기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만간 데 렌데미와 사이보그의 타이틀전이 펼쳐질 것이 틀림없다.

사이보그는 “데 란다미를 존중하지만 내가 진짜 페더급의 챔피언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와 싸우게 될 때는 내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 타이틀을 지키는 느낌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누구?

본명 : Cristiane Justino Venancio Santos(크리스티안 쥐스티노 베난시오 산토스)

출생 : 1985년 7월 9일, 브라질

신체조건 : 173cm 65.5kg

소속팀 : 슈트복스 아카데미

주요경력

2011, 2012년 IBJJF 국제주짓수연맹 롱비치 74kg급 금메달

2009년 스트라이크포스 여성 페더급 챔피언

2013년 인빅타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통산전적 : 19전 17승1패 1무효(15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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