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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코너 맥그리거 "내가 곧 복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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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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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찾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복싱 플라이급 동메달, 2015년 도하 세계복싱선수권대회 밴텀급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클 컨랜(25, 아일랜드)의 프로 데뷔전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UFC 사상 최초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올랐던 이곳. 여기서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세계가 아닌 복싱 세계에 다시 한 번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컨랜이 팀 이바라를 3라운드 59초 TKO로 꺾은 뒤, 맥그리거는 복싱 전문 기자들이 있는 자리로 향했다.

그리고 종합격투기는 취재하지 않아 자신을 "난 복싱 쪽 사람(the boxing guy)"이라고 소개한 ESPN의 복싱 전문 기자에게 소리쳤다. 사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복싱 기자들에게 외친 것이었다.

"당신이 복싱 가이인가? 내가 복싱 가이다. 내가 복싱계를 뒤집을 거니까 지켜봐라. 날 한 번 믿어 봐. 복싱계에 있는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있다. 날 한 번 믿어 봐."

"링 위로 올라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내 눈을 봐라. 난 28살에 자신감이 넘친다. 팔이 길다. 모든 주먹이 위험하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를 끝낼 것이다. 너희들은 뱉은 말을 다 주워 담아야 할 것이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그들이 한 말들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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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바란다. 메이웨더도 최근 "공식적으로 은퇴를 철회한다. 맥그리거, 6월에 붙어 보자"며 맥그리거에게 제안했다. 곧 이들의 복싱 경기가 성사될 분위기다.

맥그리거는 복싱 기자들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곧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예고했고, 마지막 한마디로 이 소동의 끝을 장식했다.

"내가 곧 복싱이다."

맥그리거는 화제가 될 만한 돌발 행동을 자주 한다. 2015년 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9에서 데니스 시버를 꺾고 케이지 옆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조제 알도를 향해 뛰어들어 "붙어 보자"고 소리친 장면은 아주 유명하다.

그는 언론과 팬들의 시선을 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맥그리거가 복싱 기자들을 습격한(?) 장면은 유튜브 영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메이웨더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 영상을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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