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잠재력은 분명히 있는 선수다.”
올 시즌도 전북현대는 타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K리그 클래식 우승 후보다. 게다가 올 시즌은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 불참하게 되면서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유리함까지 있다.
그러나 전북이 우승이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에델과 마졸라, 두 새 외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전북의 호성적을 이끌었던 레오나르도는 이적, 로페즈는 부상으로 상반기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에두와 김신욱, 이동국이 버티는 최전방의 화력을 끌어올리려면 2선 공격수인 에델과 마졸라의 지원이 좋아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에델은 중앙과 측면, 마졸라는 측면에 기용할 예정이다. 에델은 지난 2년간 대구에서 뛰며 K리그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돌파력과 기술이 좋아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는 물론, 직접 해결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레오나르도의 대체자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졸라는 K리그 첫 경험자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널리 활약했다. 일본 J리그는 물론, 지난 시즌에는 중국 2부리그 귀저우에서 뛰며 27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신장(176㎝)이 크지는 않지만 힘과 기술, 드리블, 슈팅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할 재능을 두루 겸비해 최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자원이다.
최 감독은 “마졸라가 첫 훈련 때는 K리그의 빠른 템포나 높은 압박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금방 적응하더라”면서 “인지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적응을 마친다면 로페즈 이상의 활약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최 감독은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한교원(군 입대)까지 이탈해 측면 활용도를 줄일 예정이었지만 두 외인의 가세로 기존 포메이션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풀백에 스피드와 빌드업이 좋은 김진수까지 가세해 오히려 공격력은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최 감독은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스리백도 써보고 투톱도 실험했지만 스피드가 느려져 우리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다. 4-1-4-1 전술로 가야한다. 그러려면 에델과 마졸라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가 이재성, 고무열, 이승기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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