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프로야구 구단별 시나리오]⑦LG - 차우찬 합류, 선발 전원 10승 꿈…허약 타선은 여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야구 LG는 스토브리그를 거치며 우승 후보 두산을 견제할 대항마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이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힘겹게 따냈던 LG는 이번 시즌 강화된 선발 마운드를 등에 업고 ‘대권’에 가까이 다가섰다.

■ BEST

LG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을 95억원(4년)에 영입하는 과감한 행보로 선발 로테이션 네 자리를 빈틈없이 채웠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부상 없이 긴 이닝을 던지며 각 10승 이상을 챙기는 것이다. 특히 허프가 한 시즌을 모두 치렀을 때 어떤 성적을 올릴 것인지 기대감이 높다. 허프는 선발 등판한 13경기에서 7승(2패)을 수확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기당 7이닝 2자책점 이하의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복귀 후 최다승(13)을 거둔 류제국이 올해 자신의 목표인 15승 고지를 밟고, 차우찬이 지난 시즌(12승6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LG는 두산과 비슷한 모양새의 선발 진용을 갖출 수 있게 된다.

■ WORST

비시즌 동안 LG 타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LG는 팀 타율 6위(0.290), 팀 홈런 9위(118개), 팀 타점 7위(744점) 등 공격력 면에서 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이런 불안 요소는 올해에도 지속된다. 외국인 루이스 히메네스는 지난해 전반기 타율 0.338, 22홈런, 66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엔 타율 0.263, 4홈런, 36타점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올해 LG의 공격력이 지난해 수준에 머문다면 순위 싸움도 녹록지 않을 공산이 크다. 채은성, 김용의, 문선재 등 젊은 야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