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양현종 재계약' KIA 화룡점정, 2017년 대권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상학 기자] KIA 타이거즈가 스토브리그 화룡점정을 찍었다. 2017년 대권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KIA는 20일 오후 투수 FA 최대어 양현종(28)과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양현종이 일본 진출을 포기하며 국내 잔류를 선언한 뒤 열흘 만에 KIA와 계약이 성사됐다. 협상이 더디게 진행돼 여러 억측이 나왔지만 결국 1년 계약으로 양 측이 합의를 봤다.

이로써 KIA는 완벽한 오프시즌을 마쳤다. 내부 FA 나지완과 4년 40억원에 계약하며 집토끼를 잡은 KIA는 야수 FA 최대어 최형우를 4년 100억원이란 역대 최고액으로 영입하며 대폭적인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선수 계약에 있어서도 헥터 노에시와 170만 달러, 새로운 투수 팻 딘과 90만 달러,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와 85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총액 345만 달러를 아낌없이 썼다.

그럼에도 뭔가 아쉬운 것이 토종 에이스의 부재였다. 어깨 웃자람뼈 제거 수술을 받은 윤석민이 내년 시즌 전반기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운드 공백이 우려됐다. 최형우 영입으로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지만 마운드 약화 때문에 우승 후보로는 2%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과제였던 양현종을 1년 단기계약으로 잔류시킴으로써 토종 에이스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헥터-양현종 모두 붙잡으며 내년에도 200이닝 원투펀치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윤석민의 부상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다.

KIA는 올해 5위로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태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을 시작한 KIA는 첫 해 7위와 2년차 5위로 조금씩 상승했고, 내년에는 당당히 대권에 도전장을 던진다. 군에서 제대한 '키스톤콤비' 안치홍-김선빈의 풀타임 시즌 가동과 최고타자 최형우의 가세, 원투펀치 양현종·헥터의 잔류로 우승 조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양현종-최형우-헥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