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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FA 불펜 투수 이현승, 3년 27억에 두산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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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은 KBO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좌완 투수 이현승(33)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집토끼 지키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16일 3년 총액 27억원에 이현승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현승은 '판타스틱4'가 버티는 선발진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듣던 두산 불펜진을 지킨 핵심 선수다. 올 시즌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주로 활약하며 1승 4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올려 데뷔 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이현승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팀의 21년 만의 KBO리그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 외에는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뿐이다.

이현승은 "내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투수 조를 잘 이끌어 두산이 최강 팀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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