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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김수지,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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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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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수지 선수가 폭풍 같은 '버디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수지는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수지는 단독 2위 윤이나(합계 1언더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김수지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2012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민영(이민영2)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입니다.

깊은 러프 등 난도 높은 코스 세팅으로 인해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수지를 포함해 5명뿐이고, 김수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은 2언더파(방신실·합계 5오버파)였습니다.

김수지는 말 그대로 혼자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한 것처럼 놀라운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게 됐습니다.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5승을 보유한 김수지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는데, 시즌 첫 승과 통산 6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시즌 2승과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선두 김수지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황유민은 3라운드에서 보기를 8개나 범하는 난조 속에 6타를 잃고 단독 3위(합계 1오버파)로 내려앉았고,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박도영도 7타를 잃고 단독 4위(합계 3오버파)로 밀렸습니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2억 7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내일(6일, 일요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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