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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현승 퍼즐 맞춘 두산, 불펜 고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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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투수 이현승(33)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면서 불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두산은 16일 좌완투수 이현승과 3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27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 고민을 다소 덜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올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5.08로 전체 5위에 그쳤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가 있는 선발진에 비해선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김강률 김성배 오현택 함덕주 이현호 등이 부진했고 '믿을맨' 역할을 한 정재훈은 부상으로 8월3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매일경제

두산 베어스가 16일 이현승과 3년 총액 27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현승은 올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56경기에서 25세이브(1승 4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면서 데뷔 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중반 이후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군복무 뒤 복귀한 홍상삼과 이용찬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줬지만 경험과 노하우에선 이현승이 앞선다. 한국시리즈에선 3경기에서 3⅔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내년 시즌 불펜은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부터 앞선다.

이용찬이 지난달 15일 관절경 수술을 해 재활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은 어깨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재활로 시즌을 열 가능성이 크다. 윤명준은 상무에 입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이현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이)현승이가 있는 것만으로 젊은 투수에게 큰 도움이다. 존재 유무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한국시리즈 같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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