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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95억원' 차우찬 역대 3위, 윤석민 넘어 투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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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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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차우찬이 역대 KBO FA 사상 3번째 많은 금액이자 투수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LG는 14일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차우찬의 LG행'이 공식화 된 것이다. 조건은 당초 알려진 100억원 이상이 아닌 95억원으로 정리됐다.

차우찬의 계약은 지난달 24일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한 최형우, 지난해 11월 NC와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한 박석민에 이어 역대 KBO리그 FA 몸값 3위에 해당하느 기록이다. 투수 중에서는 역대 최고액으로 지난 2015년 3월 KIA와 4년 90억원에 계약한 윤석민을 뛰어넘었다.

투수 몸값은 2000년 삼성 이강철의 8억원을 시작으로 2002년 SK 김원형의 14억원, 2004년 LG 진필중의 30억원, 2007년 LG 박명환의 40억원, 2013년 삼성 장원삼이 4년 60억원으로 뛰었다. 이어 2015년 삼성 안지만이 65억원, 삼성 윤성환이 80억원으로 크게 치솟았다.

같은 해 두산 장원준이 84억원으로 투수 최고액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지만, 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돌아온 윤석민이 90억원의 조건으로 다시 투수 최고액 몸값을 바꿨다. 윤석민은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KIA 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함께 국내 투수 최고대우를 받았다.

이어 2016년 한화 정우람이 84억원으로 구원투수 최고액을 세웠고, 김광현이 지난달 29일 85억원에 계약하며 SK에 잔류했다. 윤석민의 90억원을 넘지 못했지만 차우찬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차우찬은 해외 진출 경력은 없지만, 2006년부터 11년간 선발-구원을 넘나들며 꾸준하게 활약한 실적과 내구성 그리고 미래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장원준이 2년 연속 두산 우승을 이끌며 성공한 FA로 평가받은 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차우찬의 계약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다. 국내 잔류를 선언한 양현종이 KIA와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우찬보다 나은 커리어를 보낸 양현종이라면 투수 최초로 1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waw@osen.co.kr

▲ KBO리그 역대 FA 계약 순위(4년 계약 기준)
1위 최형우(삼성→KIA) 100억원
2위 박석민(삼성→NC) 96억원
3위 차우찬(삼성→LG) 95억원
4위 윤석민(볼티모어→KIA) 90억원
5위 최정(SK 잔류) 86억원
6위 김광현(SK 잔류) 85억원
7위 장원준(롯데→두산) 84억원
7위 김태균(한화 잔류) 84억원
7위 정우람(SK→한화) 84억원
10위 윤성환(삼성 잔류) 80억원

[사진]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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