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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일 언론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FA 양현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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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유계약(FA)신분인 프로야구 기아(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만 기아 관계자는 “우리도 아직 양현종 쪽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가 한국의 거물 왼손 투수 양현종을 영입한다”면서 “양현종은 최고 시속 152㎞를 자랑하는 좌완으로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통산 87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관심을 받은 믿음직한 선수가 요코하마에 영입돼 요코하마는 우승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가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과 일본 진출을 놓고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신문은 “요코하마가 인재 쟁탈전에서 승리했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한국 최고의 좌완을 데려왔다”며 양현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0승 12패 20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도 돌파했다. 이 신문은 양현종에 대해 “FA로 떠난 야마구치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라면서 “요코하마는 왼손 투수 왕국으로 거듭났다. 거물 투수 양현종의 영입으로 19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센트럴리그 구단이다. 일본시리즈 우승은 1960년과 1998년 2번이며, 올해는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내 10승 투수가 없다. 양현종 영입에 힘을 쏟은 이유다. 올 시즌 요코하마에선 이시다 겐타가 9승, 이마나가 쇼타가 8승, 스나다 요시키가 7승을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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