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가 한국의 거물 왼손 투수 양현종을 영입한다”면서 “양현종은 최고 시속 152㎞를 자랑하는 좌완으로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통산 87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관심을 받은 믿음직한 선수가 요코하마에 영입돼 요코하마는 우승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가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과 일본 진출을 놓고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신문은 “요코하마가 인재 쟁탈전에서 승리했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한국 최고의 좌완을 데려왔다”며 양현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0승 12패 20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도 돌파했다. 이 신문은 양현종에 대해 “FA로 떠난 야마구치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라면서 “요코하마는 왼손 투수 왕국으로 거듭났다. 거물 투수 양현종의 영입으로 19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센트럴리그 구단이다. 일본시리즈 우승은 1960년과 1998년 2번이며, 올해는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내 10승 투수가 없다. 양현종 영입에 힘을 쏟은 이유다. 올 시즌 요코하마에선 이시다 겐타가 9승, 이마나가 쇼타가 8승, 스나다 요시키가 7승을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 놀이터 [정치BAR]
▶ 콕콕 짚어주는 [한겨레 카드뉴스] [사진으로 뉴스 따라잡기]
▶ 지금 여기 [사설·칼럼] [한겨레 그림판]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