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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광현, MLB 대신 친정으로…SK와 4년 85억 FA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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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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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왼손 투수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페이스북 갈무리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에스케이(SK)의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 진출 대신 친정 잔류를 택했다.

에스케이는 29일 “김광현과 4년간 계약금 32억, 연봉 53억 등 총 85억에 FA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85억은 순수 보장액으로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김광현의 몸값은 10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에스케이(SK)는 최근 “(김광현과 계약할 경우) 보상 금액보다는 옵션을 많게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투수 자유계약 최고액은 기아의 윤석민이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4년 90억에 계약했다.

케이비오(KBO)리그 최정상급 왼손 투수인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고민했다. 그러나 에스케이는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팀에 남길 권유했다. 김광현 역시 다음달 5일 왼쪽 팔꿈치 정밀 진단과 이에 따른 수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에스케이에 입단했다. 이후 10년간 통산 242경기 출장해 평균자책점 3.41에 108승63패, 1146탈삼진을 기록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8년엔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을, 2009년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활약했다.

김광현은 “비교 불가능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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