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채널 핫 클릭] 글로벌 증시 어떻게 투자할까
“올해 미국 증시는 더 이상 확장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5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교체기에는 주가가 많이 흔들릴 수 있고요. 반면 한국과 중국은 아직 저평가된 시장입니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기업에게 배당을 늘리라고 하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 시간에는 목대균 KCGI 자산운용 대표가 출연했다. 국내 1세대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그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한 사람이라면 올해는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간 현대차 주가가 78% 상승했다.
지난 20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 시간에는 목대균 KCGI 자산운용 대표가 출연했다. 국내 1세대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그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한 사람이라면 올해는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성규 |
-최근 한 달간 현대차 주가가 78% 상승했다.
“지난해 트럼프 관세 때문에 저평가됐던 현대차가 CES에서 선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주도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가 가진 장점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3만대 정도의 아틀라스 로봇 양산 계획을 발표하고 구글 딥마인드와 기술 동맹을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과 소프트뱅크가 인수했다가 수익성 등의 이유로 다시 시장에 나왔던 기업 아닌가.
“물론 수익성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2030~2040년 이야기를 끌고 와 주가 밸류에이션에 녹여야 하는 상황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엄청 해야 한다. 그렇지만 미래를 보면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력이 부족하다.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의 세탁기가 주부들을 해방시켰던 역할을 로봇이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업공개(IPO)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영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슈와는 조금 다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외부에서 돈을 주고 사온 기업이라 장부상 자회사다. 다른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상장하게 되면 외부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생존력은 많이 높아진다.”
-최근 베네수엘라 공습과 이란 시위로 인한 긴장감, 그린란드 사태 등으로 방산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산주는 2022년부터 꾸준히 주목받았다. 그리고 최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재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되는 상황이라 K방산의 주가 상승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생각해 봐야 한다.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쟁의 무기 체계가 바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 전차를 타격한 것은 드론이었다. AI 시대 전쟁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구글이 시가총액 4조달러의 벽을 깨면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애플·월마트 등과 계약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특히 월마트의 쇼핑 부문을 구글과 협력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알리바바가 자체 AI 앱 큐원을 통해 실현 중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의 갈등이 미 증시에 미칠 영향은?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너무 많다. 이민 문제로 인한 서비스 물가 상승, 관세로 인한 마트 물가의 상승, AI 전력 부족이 가져오는 인플레이션 등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금리를 낮추고 싶어한다. 올해는 중간 선거도 있다. 오는 5월 연준 의장 교체가 예정돼 있는데, 보통 역사적으로 연준 의장 교체 전후는 주가가 썩 좋지 않았다. 신임 의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최근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겠다고도 발표했다.
“표를 얻기 위한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다. 현재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이 20%다. 그런데 사람들이 힘들어하니깐 10% 정도로 낮추겠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금융권이 이자율 20%였던 사람들에게 10%로 내려서 대출해줄까? 그냥 대출을 안해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 사람들은 제2금융권으로 가게 된다.”
-올해 주식 투자 전략은?
“그 동안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했던 사람이라면,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 투자하는 게 맞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과 중국이다. 글로벌로 아직 봤을 때 저평가돼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수급도 더 들어올 공간이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확인할 수 있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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