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
경기 화성특례시는 지난해 시범 도입해 높은 호응을 얻은 '저신용 소상공인 미소금융 이자 지원 사업'을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관내 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으로,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원리금을 상환할 경우 시가 연 3.5%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의 기본 대출 금리는 4.5%로, 시의 이자 지원을 받으면 소상공인이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1%대로 낮아진다. 특히 4개월 이상 성실 상환할 경우 금리가 3.5%로 인하돼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시범 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가 '매우 만족', 6%가 '만족'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97%가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의 88%는 대출금과 이자 지원금을 사업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응답해, 자금난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은 저신용자가 고신용자보다 더 낮은 금리 혜택을 받는 '금리 역전형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기준 중·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실질 부담 금리가 2.62% 수준인 반면, 저신용 미소금융 이자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0~1%대 금리를 적용받았다.
올해 이자 지원 대상은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에서 창업자금,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대출받은 관내 소상공인으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KCB 700점, NICE 749점 이하)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 수급 대상자 등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을 방문해 상담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이 사업이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금융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