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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디섐보·람 “우린 PGA 안 가”

조선일보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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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디섐보·람 “우린 PGA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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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제안 하루 만에 잔류 선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간판 스타들이 PGA(미 프로골프) 투어의 ‘복귀 제안’을 하루 만에 거절했다. 리그 존립을 흔들기 위해 PGA 투어가 강력한 유인책을 제시했지만, 일단 버티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LIV 미디어 데이에서 일제히 잔류를 선언했다. 람은 “(PGA 투어로 복귀하는) 브룩스에게 행운을 빈다”면서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LIV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계약 연장 문제로 LIV와 협상 중인 디섐보도 “난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올해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들의 발표 하루 전 PGA 투어는 LIV를 떠난 브룩스 켑카(미국)를 위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이란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켑카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지 않으며, 디섐보와 람, 스미스도 다음 달 초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면 징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세 선수가 LIV 잔류를 밝히면서 PGA 투어와 LIV의 대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IV가 2022년 창설 전후로 PGA 투어 선수를 빼가며 공격했던 시기가 1라운드, 2023년 6월 PGA 투어와 LIV가 합병을 발표한 뒤 지지부진했던 시기가 2라운드라면 이번엔 PGA 투어가 적극적으로 LIV를 들쑤시고 LIV가 이를 방어하는 3라운드가 개막했다는 것이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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