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과반 의석 확보 목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01.0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국회를 해산하고 다음달 8일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전날(13일) 중·참의원의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에 정기국회를 오는 23일 소집한다고 통보했다.
중의원 해산과 관련한 야당 측 질문에 그는 "해산은 총리의 전권 사항으로, 내 입장에서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국회 소집일을 통보하는 이사회에서 보통 여당은 총리의 시정 방침 연설을 포함한 정부의 '4대 연설' 일정을 제안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날은 일정 제시가 없어 23일 중의원을 해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하라 장관은 자민당 본부를 찾아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등 당 지도부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중의원 해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27일 공시 절차를 밟은 후 다음달 8일 선거 투·개표를 실시하게 된다면 해산으로부터 선거까지의 기간은 16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짧다. 다만 도도부현(광역지자체)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 상황에 따라 투·개표일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중의원 선거를 실시하면 다카이치 총리가 목표로 내세운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조기 성립은 어려워지지만, 그는 본 예산안의 성립까지 공백을 메우는 '잠정 예산'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의원 해산 방침 발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여당 내에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과 같은 날 한신 대지진 31주년 추도 행사까지는 해산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한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오사카부 지사)는 13일 기자들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선거 실시를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과반 의석(233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자민당과의 선거구 조정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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